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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1.10.19

    영어의 decade.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10년이다. 새해의 선물과 덕담으로 시작하는 2010의 달력을 넘기며 어떤 축복의 말로  한 해를 시작 할 것인가 잠시 생각해 보았다. 모두가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있는 계절에 가장 필요한 선물과 축복은 무엇일까? 나는 권력과 돈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되어  인간적 긍지, 시민적 자부심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독재의 반의어로 쓰던 시절,

    학생들은 최루탄 속에서 민주주의를 외쳤고 다수의 시민들도 동조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민주화와 산업화는 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었고 이제 우리는 통일과 선진화라는 또 다른 구호를 제시하고 있다. 산업화에 성공했음은 틀림없고 경제적으로 우리는 세계가 무시 못하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실증적 민주주의를 꽃피우지 못했고 시민적 자긍심도 그리 높지 못 하다. 시장과 군수들은 취임하는 날 부터 인사.예산.그리고 실질적 조례 권을 쟁취하면서 시민들의 지배자로 전락한다. 이 정도면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제도는 이미 향기가 아니라 독기를 뿜어내는 변절의 요식행위가 된 것이다.

     

     풀 뿌리 민주주의를 외치며 시작했던 시장. 군수의 직선제는 이제 썩어 냄새 나는 부패의 온상이 되었다. 그들의 자제력은 턱 없이 부족하고 GRP 증대를 위한 능력도 없다. 마치 앵무새 기법으로 능력이 있는 것처럼 흉내 내고 알 토란 같은 국민의 혈세만 탕진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월급만 받고 가만히 앉자 놀아 주기를 바랄 뿐이고 그것이 예산탕진을 막고 시민을 위한 대안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농락하는 시장.군수들이 있는 한 아름다운 자치 민주주의의 미래는 기대 할 수 없다.

     

    자치 민주주의란 인권의 존중과 사랑, 정직, 타인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아는 능력, 운명이나 신, 우연의 이름으로 불리는 초월적 힘에 대한 인정, 시민의 자유의지를 발휘해가는 투지와 용기들이다. 이런 것들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는 아무리 정교하게 다듬어진 제도일 지라도 시민을 위한 실질적 기능을 발휘 할 수 없다.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불행을 표출하지만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대개 비슷하다.

     

    정직과 성실, 근검과 겸손이 몹쓸 창의성과 순발력 못지않게 좋은 결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하고 포용할 줄 아는 능력은 격이 높은 시민의 공통점이다.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도 이런 가치를 더 할 나위 없는 미덕으로 존중하고 있다. 사실 그런 것이 없다면 자치 민주주의는 추악한 이기주의의 포장수단으로 전락할 뿐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탁월함, 도덕성, 능력을 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이 더욱 더 우리 위에 군림하려 든다는 사실이다.

     

    겸손과 애듯 한 마음으로 시민을 생각한다면 요행으로 시장. 군수가 되지 않아도 인간적 긍지와 성찰이 함께하는 진정한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분에 넘치는 욕심이나 거창한 사업의 위선에서 해방되어 자아 밖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름 모를 소년소녀가장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 양식 있는 자들은 알아야 한다. 자신들의 행동이 정직하고 성실한지를 스스로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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